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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아리송킴의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

*PC 화면에서 보는 것을 권장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 공간의 호스트 '아리송 킴' 입니다.  

 

오늘은 제가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사실........... 이 주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온라인 공간에서는(오프라인에서도 꺼내본적이 거의 없는) 꺼내고 싶지 않은 주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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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 매체 특성상 독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에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고,

제 글은 한페이지 남짓 굉장히 짧은데 글 솜씨는 또 귀여운지라(이 소재로 글 쓰기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주절주절)

제 깊은 고민과 생각들이 온전히 잘 전달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속한 업계/회사/주변 사람 등 정말 무수히 많은 상황들과 맥락이 있기에, 공감을 얻기도 어려운 소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로운 글이 되어버릴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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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감사하면서 야속(?)게도 여러분들이 보고 싶다고, 글 쓸 용기를 제게주셔서 덕분에 이 소재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INTRO. 지난주 글감 투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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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킴, 나중에는 뭐 하고 싶어요?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진짜 제대로 하려면, 

결국, 제가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왜 살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하는데요,글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이 내용은 다음번 소재로 다시 찾아올게요! 아~~~주 간단히 말하면 저는 적절한 타이밍이 오면 '가치를 만드는 사업'을 직접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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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킴은 회사를 왜 다녀요? 

제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3가지를 뽑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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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최소한의 자본금을 마련하고 싶어요. 

'돈 없어도 괜찮아. 그까짓거!' 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제가 저를 잘 몰라서 혹은 그 당시에는 그러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기에 잘 몰랐어요. 생각보다 돈이 우리에게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꽤 크더라고요.

이성적으로는 결국에는 창업을 하게 된다면 얼마를 모으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목표 금액은 쑥스러우니 비밀로하고, 이 수치는 결국 제가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 즉 상징성이 더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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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회사'라는 조직에서 배울 수 있는 경험들을 배우고 싶어요.  

사업의 성숙도에 따라 조직의 규모도 점점 커지게 될 거고, 그렇게 되면 필요한 역할과 조직의 문화 등 그때마다 필요한 처방전도 달라지게 돼요. 회사라는 조직에서 매 현황을 어떻게 돌파하고 대처해 가는지, 어떤 방식으로 체계를 잡아가는지 하나하나 구성원으로서 직접 부딪히고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워가고 있어요.

만약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창업을 한다면, 여러 역경과 기회들을 돌파해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시행착오를 하고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해요.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조직문화'라든지 '경영진이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방법' 등의 영역들은 직접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경험했을 때 더 와닿을 수 있고 더 잘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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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고 만나고 싶어요. 

결국 모든 것에 처음과 끝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일하면서 그 안에서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도 더 다채롭게 할 수 있고요. 또, 다른 동료 및 사람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어요.

살면서 마음이 잘 맞는 '운명의 단짝을 찾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어느정도 검증된 회사와 서비스에서 일하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동료과 배울 점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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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제가 '회사는 종교다'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게 말씀드리게 된 배경은 크게 두가지로 추려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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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실제로 제가 속한 회사나 제품이 최고라고 강한 믿음을 가지고 일해요. 

저는 제가 속한 회사나 제가 만들고 있는 제품이 있다면 정말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일하려고 해요. 적어도 일하는 그 순간 만큼은 제가 속한 회사나 조직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껴요. 솔직히 종교 수준의 강한 믿음이 없다면, 저는 그만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러한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 그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거쳐요. 

'이러한 믿음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라고 한다면, 오로지 '저'를 위한 것이예요. 전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수민님은 대표가 진짜 좋아할 것 같아요!'라든지,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에요?' 이야기를 종종 들었던 적이 있어요. 누가는 굳이 시키지도 않은(혹은 알아주지 않는) 영역에 대해서도 스스로 고민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는 것은, '회사'나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여러모로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소위 '노예' 마인드라고(과격한 표현일 수 있지만 직관적이다보니 써볼게요.)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대표'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종속적으로 일을 '열심히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혹은 가고자하는 방향에 대해) 스스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찾아서 시도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에게 큰 동기부여와 성장을 만들어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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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회사'는 창업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그 창업가는 '미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에요. 

아무도 담보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정말 강한 '믿음과 의지'로 만들어진게 바로 '회사'에요. 앞으로 이 사업이 잘 될지 아무도 확신 할 수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투자도 받고 사람들도 모아서 회사가 더 성장하게 되죠. 결국 모든 사업에는 '믿음'이 기반이 된다고 생각해요.

회사의 '미션'에 이해/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는 점이 '종교'와 닮았어요. 그리고 회사의 미션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가치'로 재정의하는 믿음을 통해, 사람들은 심리적 만족감(동기부여, 안도감, 설렘 등)도 얻을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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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만약 회사에 대한 정의를 아직 해본적이 없다면, 한번 쯤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과거의 저는 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어떤 직무로 나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주로 했었는데요,

지금은 '회사'라는 곳은 내게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 답을 내리기 위해서는 1)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2)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3)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 4) 이 중 회사에서/혹은 회사에서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계속 해보고 있는데 바뀌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추가되기도 하더라고요. 


OUTRO. 

오늘도 '시간'이라는 비용을 지불하고 이곳에 찾아와 주신 여러분!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사는 여러분에게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 듣고 싶어요. 공개 댓글이 머쓱하다면 비밀 댓글도 좋아요. (저도 익명으로 글을 쓰고싶네요?) 어차피 저는 여러분이 누군지 알 수 없으니, 여러분의 솔직한 이야기와 생각을 제게도 들려주세요!

제 생각도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고민과 생각들이 제게도 닿는다면 더 감사할것 같아요. 


Disclaimer

  • 현재의 아리송 킴의 생각은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요.
  • 이 순간 현재의 아리송 킴의 흘러가는 생각의 찰나를 자유롭게 관람해주세요.
  • 미래의 아리송 킴은 해당 글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더 높아요.
  • 현재와 미래의 아리송 킴은 이 공간의 Host로서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관람평을 존중해요.
  • 더 진지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일부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픽션으로 구성해요. 제 주변 사람이나 상황을 특정 짓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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